잊고싶은 상처---1부

2008/12/13 09:57

음.이건 뭔가? 현정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낯선 풍경이었고 아울러 살풍경한 느낌이 진하게 온몸을 엄습했다.현재 28세인 그녀는 서울 모 대학의 조교로 일하고 있는 중이었다.그러던중 학내 분규로 인하여 시위대의 곁을 휩쓸려 서둘러 귀가하던중 진압에 나선 경찰의 진압봉에 머리를 맞은것 까지가 그녀가 기억하는 기억의 전부였다.

아직 여름에 들어가기 전의 6월이었지만 그런대로 태양빛이 강렬히 작열하는 넓은 연병장에 언뜻 보기에 자신과 같은 처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것 같은 일련의 사람들과 섞여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약 2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었다.

눈을 좌우로 둘러보니 짙은 화장을 한 무리의 여자들과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만한 여자들,그리고 그밖에도 정체모를 무리들이 모여 있었다..

그 순간 웅성웅성거리는 소음을 깨뜨리는 날카로운 확성기 소리가 들려 왔다.

"모두들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라!" 거의 감정이 섞여 있지 않는 암울한 목소리였고..익숙치 않은 목소리에 모인 사람들은 잠시 동요했을뿐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그냥 서성대는 움직임만이 보이고 있었다.

그때였다.연병장에 보기에도 공포감을 충분히 주고도 남을 만한 눈빛을 가진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사람들을 압도할 만한 검은 제복과 손에 손에 들린 곤봉은 나에게 가슴이 쿵쾅쿵쾅 뛰게 하는데 충분했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질서정연하게 5열종대로 줄을 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울려퍼지는 확성기 소리와 함께 우리에게 다가오던 제복입은 남자들의 곤봉이 바람을 가르기 시작했다.

"줄을 서라는 소리가 안들려!!!" 여기저기서 곤봉과 살이 맞닥뜨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에상치 못한 그런 변화에 미처 대응하지 못한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

그렇지만 갑자기 일어난 살벌한 행동에 익숙해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곤봉에 맞은 몸부위를 부여잡고 가쁜숨을 몰아쉬는 여자들의 신속한 움직임에 대열이 어느정도 갖추어졌고.그녀들의 앞쪽에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도열을 하였고,잠시후에 그들 보다 상관인듯한 남자가 그들 뒤에 잇는 단상으로 올락갔다.

"지금 여기 모인 너희들은 사회악인 사람들이다.사회는 너희 같은 사람들을 원하지 않지만 정부는 단 한사람의 시민이라도 구제해 주는데 그 존재여부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곳에 너희들을 오게 한것이다.이곳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으며 우리들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여기에서 충분히 얻었다.이번역시 우리들이 원하는 유형의 사람들이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약간의 고통과 자신을 제한하는 시간,각종 제약이 따르겠지만.이곳을 나가는 시점에서는 새로운 세상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다.참고로 이야기 해준다면 이곳은 사방이 바다에 면해있는 절대고도의 섬이다.이곳을 빠져나가는 아둔한 생각은 절대 하지 말기 바란다.탈출을 꾀하다가 붙잡힌 사람들은 살아있는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탈출을 꾀하다가 잡힐것 같거던 차라리 자살을 하도록!!!"

"지금부터 너희들의 앞에 있는 조교들이 너희들에게 이곳에서 지켜야 할점들과 시간표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시간을 갖겠다.그럼 이상이다"

그말을 끝으로 빠져나가는 그의 잔인한 눈빛을 본 현정은 앞으로 다가올 몸서리쳐지는 일들을 예감이라도 한듯 가볍게 몸이 떨리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제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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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비밀방문자 2010/01/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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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1/18 16:01

      네.제 블로그에 있는 모든 소설은 제가 직접 쓴겁니다.~

  2. 비밀방문자 2010/04/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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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4/02 22:16

      이 소설도 꽤 매니아가 많지요`^^

  3. 비밀방문자 2010/04/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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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tepping 2010/05/12 12:01

    실력이 정말 대단하신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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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라리마 2010/05/23 18:56

    왜 드라마에서 봤던 삼천교육대가 생각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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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밀방문자 2010/08/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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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8/31 23:10

      판타지를 글로 옮기는것은 쉽지 않은데.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 Ye 2010/09/19 16:39

    진짜짱잘쓰시는것가타요 몇번을계속보는건지 ㅎㅎㄹ중독성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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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9/19 16:46

      제가 보니까 이번편은 좀 너무 짧네요;; 길게 써야 하는데요;;

  8. JY 2010/10/15 13:24

    약간의??? 정말 약간의 고통일까요? ㅡㅡ;;
    곤봉으로 맞으면.. 으...상상만 해도 아픈 거 같아요..
    어릴때 갔었던 수련회가 생각나요 ㅋ~
    진짜 멋진 교관선생님이 독사처럼 무섭고 표독했는데 인기는 짱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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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10/15 16:23

      응.그랬었구나~

  9. bogus 2010/10/24 00:39

    삼청교육대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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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까도키 2011/01/29 15:12

    저도 삼청교육대가 생각나네요. 가보진??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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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1/01/29 15:19

      네.그런 말씀 많이들 하시지요^^

  11. 히벙 2011/08/04 11:19

    소설가하셔도 될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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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1/08/04 11:51

      원 별말씀을요`^^

  12. 포로리 2011/08/08 16:31

    제가 상상하던 상황을 소설로 만드셧네요

    실제로 저런곳이있을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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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매맞을엉덩이 2011/12/22 14:33

    이거 예전에 어디서 본 소설인데요.. 연재가 2,3회만에 끝나서 아쉬웠던..^^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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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세브 2012/04/08 11:56

    직접쓰신거라니, 정말 잘쓰신듯...?ㅎㅎ 계속 읽어봐야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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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비밀방문자 2012/05/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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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비밀방문자 2012/08/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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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2/08/16 18:18

      메일 보내드렸습니다.확인해보세요~

  17. 비밀방문자 2012/10/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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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super sonic 2012/11/07 10:05

    시작부터 뭔가 기대 하게 만드는 그런 글이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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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마법사지니 2013/06/12 08:17

    순수하게 상상으로만..?
    경험담? 전해들은?
    진짜 궁금한..세계를 가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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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비밀방문자 2013/06/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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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13/07/11 01:02

    이소설도 흥미진진+ _ + 오늘 밤새야 하는거 아니예요~?ㅋㅋ
    근데 곤봉이라니..ㅠ

    곤봉은 너무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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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3/07/11 01:03

      곤봉은 묵직해서 아주 좋은(?) 느낌을 유발하지.멍듦;;ㅋㅋ

  22. 비밀방문자 2013/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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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비밀방문자 2013/11/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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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14/10/21 09:32

    소설도 쓰시는군요
    다음화도 기대되네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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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dayeun 2015/04/04 20:37

    현정...... 하아...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겠군.... ...아..

    전 지금부터 현정이에게 빙의가 되서

    고통도 같이 느낄려고 합니다.

    대장님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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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yuhki 2015/06/10 19:01

    아.... 이런 일이 현실속에서 있을까요? 내가 저 소설 속 조교였다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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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비밀방문자 2015/06/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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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5/06/20 11:45

      제가 하게 될겁니다.아마도~^^

  28. 비밀방문자 2016/02/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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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비밀방문자 2016/03/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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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lifetime 2017/07/11 10:52

    이 글을 보니..20여년전.. 유치원생때 했던 상상이 기억납니다.
    군인이 되서 혼나는 상상들이었는데요 ㅎ
    순수했던 그때 그 어린 꼬맹이가 꿈꾸던 상상이 지금의 성향인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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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7/07/11 12:33

      성향을 가지신것이.흠.선천적 성향이신가봅니댜!

  31. lifetime 2017/07/11 14:35

    유전이냐 환경이냐 토론할때 많이생각했어요 ㅎ 유아기때 만들어 졌다는게 제 추측인데 ㅎ 성향은 너무 늦게안거같아요 ㅎ 4년전이라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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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7/07/11 14:55

      그래도 다행이네요.20대에 아셨으니!

  32. lifetime 2017/07/11 15:55

    다행인가요 ㅎㅎ 10대때 몰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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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7/07/11 16:07

      그때 알면 참고 공부하기가 매우 힘들지요~

  33. 밤비 2018/11/27 07:47

    소설이지만 저런 교육소가 잇다면..

    힘들겟지만 또 하나의 추억이 될거 같으면서도

    성향이 확실해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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