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lave(넌 내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2008/12/14 03:31

언제나 처럼 컴퓨터가 부팅음을 내면서 켜지기 시작했고 시작프로그램들이 로딩된뒤에 메신저가 켜지고 기타프로그램들이 화면상에 뿌려질때의 시간은 1분 남짓이다.


그동안 나는 부팅을 시켜놓은 채로 이것저것 다른 일들을 한다.대부분은 커피를 끓이는 시간을 갖는다.커피를 한잔 손에 들고 의자에 앉으면 부팅이 되어 있는 수순인것이다.


평상시의 1분은 짧게만 느껴지는데,부팅시의 1분은 왜 그리도 길게만 느껴지는것인지..


브라우저를 열고 그날 온 메일을 체크할려고 하는데,메신저에서 신호가 왔다.


popcorn님이 메신저 추가 신청을 하셨습니다.허용하시겠습니까?


나의 메신저는 오로지 BDSM세계에만 알려져 있는터라.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승인을 눌렀다.


좋은 smer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즐겁고 흥미롭다.


친구 추가 승인을 클릭한후..얼마 되지 않아.창이 하나 뜬다.


방금 추가한 popcorn님이다.


"안녕하세요~"


"네.안녕하세요~"


그리고 한참을 아무말이 없다.


물론 내가 먼저 말할리 만무하다.망설이는 폼이 나에게까지 전달되는것으로 봐서 sub성향의 여성인듯 하다.


대부분..그런 여성들이 메신저 추가를 하니.그럴만도 하지.나는 기다렸다.


부팅 시간만큼의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진후가 되어서야.


다음 메세지를 받을수 있었다.
메신저 창에서 입력중..이라는 글자가 분주히 오가다가 사라지곤 하는것을 봐서..아직도 망설이고 있는가보다..


후후..그럴 필요는 없는데..하긴..처음 대화를 걸때에는 용기가 필요하긴 하지.


"저 블로그 보고 님 메신저 알게 되어서 신청을 했어요.~ 괜찮으시겠어요? 안괜찮으시다면 삭제할게요.~"


"아닙니다.이왕 추가하신거 그냥 대화하지요.저는 대화 하는거 좋아합니다~^^"


"^^"


상대방도 웃음의 메세지를 날렸다.


^^ 라는 스마일리는 사람의 경계심을 풀어주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위한 배려를 했다.그 사람은 아직도 망설이고 있으리라..


"간단한 소개 부탁 드려도 괜찮을까요?^^"


"아.! 죄송해요.제가 먼저 소개를 드렸어야 하는데요.음..저는 서울에 살고 나이는 28세인 서브입니다.직장인이구요."


"아.그러시군요.저는 서울에 살고 미혼이며 35세인 새디멜돔입니다.대화나누게 되서 반갑습니다.^^"


"네~저도 반가워요.사실 님이 이미 어떤분이라는거 너무 잘알고 있었어요.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서 몇번이나 읽고 또 읽고 그랬었거든요."


"아? 그래요?"


"네.제가 생각하고 있던 코드랑 너무 잘 맞는 경험들을 하셨더라구요.제가 항상 꿈꾸던 것들인데...그래서 프로필도 다 외워요..좀 부끄럽네요...ㅡ-.ㅜ"


"흠.그러셨군요.부끄러워 하실 필요까지야..같은 에셈머들이랑 공유하고자 쓴글인데요.뭘~~^^"


"그래도...."


"계속 부끄러워 하시면 대화 안할거에요~~"


"헉..아니에요.대화 해요~~"


흠.이정도면 일단 성공이다.대화를 순조롭게 편하게 이끌어나갈 분위기 조성이 되고 있는 셈이다.


"popcorn님.~마음을 편하게 하세요.제가 popcorn님 못살게 구는 그런 사람아니잖아요.?"


"꿈속에서의 님은 늘 저에게 고통과 쾌감을 주시는 분이세요.그래서 제가 대화 나눌때 조심스러운 거에요..."


헉.이런...이 사람의 꿈에 이미 내가 등장하는구나.나와 정말 코드가 잘 맞는 모양인걸?


"제가 어떻게 님의 꿈에 등장하던가요?"


"흠..음..님은 언제나 꿈속에서 저를 꼼짝못하게 지배를 해요.제가 바라는것은 정신 및 육체의 완벽한 구속이거든요."


"제 일상생활 전반을 관리하시고 잘못을 하면 엄격하게 체벌로 바로잡아주시죠.~"


"저는 님의 매질에 점점 저를 무너뜨리면서 길들여지는것을 느껴요.비록 꿈이긴 하지만 너무 강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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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비밀방문자 2009/07/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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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09/07/11 11:43

      네.칭찬 감사합니다~

  2. 비밀방문자 2009/08/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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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09/08/06 23:07

      그.그렇죠? 아마 그러실겁니다~

  3. 비밀방문자 2009/08/0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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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09/08/06 23:08

      거기서부터 긴장하셨군요!

  4. 비밀방문자 2009/09/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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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09/09/11 06:55

      네.다들 그렇게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5. 소금쟁이 2009/10/11 21:04

    소설.. 보면 볼수록 오라방 글솜씨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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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09/10/11 21:16

      원 별말을~^^

  6. 비밀방문자 2009/11/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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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09/11/09 22:42

      엄청난 초보이신가보네요^^

  7. 캔디 2009/12/26 23:18

    호기심이 생기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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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09/12/26 23:29

      점점 재미있으실거에요~

  8. 비밀방문자 2010/01/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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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1/02 01:39

      네.그런거 같아요`^^

  9. 방문자 2010/01/03 23:37

    한 세번째 읽는거같아요!이글루스 거기서도 보고 여기서도 또봐요 ~ ! 점점 재밌어요!글 조리잇게 잘쓰시시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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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2/18 15:40

      앗.제 소설을 세번씩이나 읽으시다니! 감사합니다~^^

  10. 비밀방문자 2010/02/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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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2/18 15:41

      음.리얼리티가 넘치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실제로도 저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11. 마키 2010/03/27 15:45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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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비밀방문자 2010/04/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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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4/02 22:38

      그렇지요.저도 가끔 읽어보는데.감회가 새롭답니다`^^

  13. 비밀방문자 2010/04/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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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4/19 00:20

      지금은 또 다른 상태일거 같은데?^^

  14. 비밀방문자 2010/04/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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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4/19 00:23

      아.그런가요? 하도 오래전에 시작된 소설인지라~^^

  15. 비밀방문자 2010/04/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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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5/10 23:33

      너의 경우랑 조금 흡사하지?^^

  16. 비밀방문자 2010/05/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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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5/10 23:34

      아마 모든 영어공부 만점 맞으실듯!!

  17. 비밀방문자 2010/05/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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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5/14 20:31

      네.그렇지요.실제로도 저렇게 합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은 모두 제가 쓴것 맞습니다~

  18. 라리마 2010/05/23 19:10

    님의 매질에 점점 저를 무너뜨리면서 길들어지는 것을 느껴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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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비밀방문자 2010/06/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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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06/14 20:29

      아.하.하.과찬이십니다^^

  20. 비밀방문자 2010/09/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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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이카루스 2010/10/16 17:20

    우왕~~ 드디어 정주행 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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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JY 2010/10/17 23:04

    여러번 읽은 소설이지만...
    항상 7번에서 막혀서 아쉬워했는데..
    새로운 맘으로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음.. 다들 저렇게 시작하는구나..싶기도 하구..
    감동대장님 입장에서 저의 입장을 읽는 것도 느낌이 새롭네요 ^^
    전엔 그냥 읽었던 글들이 다 새롭게 다가와요
    상대방이 글을 쓰고 지우면서 가지는 망설임까지 캣치하시는 예리함이라니...
    좀.. 무섭기도 하지만.. 제 맘속까지 감지하고 계시는 거니까..
    한편으론 그런분께 자신을 맡긴다고 생각하면 안심이 되기도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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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10/18 00:03

      다 알아야지.뭐든지.그분은 말이다.

  23. 비밀방문자 2010/10/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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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0/10/20 20:25

      네.제 소설은 제가 봐도 재미있습니다;;.-.-

  24. 비밀방문자 2011/05/15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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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비밀방문자 2011/06/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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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비밀방문자 2012/06/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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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비밀방문자 2012/09/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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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비밀방문자 2012/10/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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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비밀방문자 2012/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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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apple 2013/05/11 22:20

    혼자 속으로 마음에 담아두는 사람이있다면

    꿈에 등장할수도 있겠죵~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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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비밀방문자 2013/07/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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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3/07/15 15:46

      여기선 적재적소에 사진도 삽입되어 있으니.다시 한번 보시는것도 좋으실거에요~^

  32. 비밀방문자 2013/11/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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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비밀방문자 2014/04/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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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4/04/27 12:31

      네.맞아요.그렇죠`^^ 공감하시는군요!

  34. 민들레 2014/12/07 21:18

    다른 곳에서 읽은 적 있어요...
    몇편 연재 된걸요..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아쉽게 그뒤로는 못 읽었지요..
    레드였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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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대장님 2014/12/07 23:38

      네.주인공 슬레이브 이름이 레드이지요.

  35. 비밀방문자 2015/01/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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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dayeun 2015/04/04 22:01

    난 리디북스에서 사서 봤눈뎅 .....여기서 또 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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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욱이 2015/10/15 14:43

    오오..재미있습니다!!

    넷상에서의 인연으로 시작되는거군요

    2편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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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비밀방문자 2016/01/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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